오전 충북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였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덕 충북도지사 민형근 충북경영자협회장 임형순 노총
충북지역본부장 이태호 청주상의부회장 김윤배 청주지방노동사무소장을 비롯
대농중공업 LG산전 한국야금 등 이 지역 노사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사업전개 <>공동마케팅전략구축 <>공동생산 및 현장방문
<>근검절약운동 전개 등 경제회생을 위한 모든 노력을 노사공동으로 전개해
노사화합의 결실을 이끌어내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노사대표의 대회사낭독 격려사 결의문채택
저축운동전개추진설명 노-사-정결의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임형순 노총충북지역본부장은 "오늘 우리는 침체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협력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생산적인 노사관계의
틀을 마련하고 우리실정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을 개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로자들은 그동안 쌓인 경영자와의 갈등이 있다면 오늘을
계기로 툭툭 털고 일어나 미래설계를 위한 공동발판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민형근 충북경영자협회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일하고 덜쓰고 아끼는 생활"이라며 "노사가 따로라는
생각을 버리고 노사화합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주병덕 충북도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피땀
흘려 산업현장을 건설해온 노사 모두에 감사한다"며 "국가발전을 위한
고통분담을 한다는 차원에서 양보하는 정신으로 더욱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노사화합 결의문 채택은 충북은행 김재만
노조위원장의 선창으로 <>화합하는 신노사관계 정립 <>경제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 <>노사간 유연성확보와 생산성향상 <>근검절약 통한 합리적인소비생활
실천 등을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은행이 범도민 저축증대를 위한 "경제살리기 충북
도민통장" 가입설명을 했고 행사종료후 노사대표들은 충북은행 영업점에서
가입신청을 하기도 했다.
행사를 끝내면서 참석자들은 두손을 꼭잡고 노사화합을 위한 굳은 맹세를
다짐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노사화합 이룩하자"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 청주=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