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형가전품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철수를 단행,장기적으로
소형가전의 생산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대신 중소기업에 유통망을 제공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한다.

삼성전자는 일 올해중 팬히터와 냉.온장고 사업에서 추가로 철수를 단행
한다고 밝혔다.

또 업소용 냉장쇼케이스 등 비핵심사업은 중소기업에 이양해 생산품목을
수익성과 사업성 중심으로 재편키로 했다.

냉장 쇼케이스의 경우 올해말까지 사업이양을 완료할 계획이나 유통망은
삼성 대리점을 그대로 이용하게 된다.

삼성은 이를통해 오는 2000년 초까진 소형가전분야에서 생산기능을 완전
히 없애고,대신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거나 유통망을 제공하는
식의 간접참여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대형 냉장고 드럼식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은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사업으로,주문형가전제품과 가정용 공조기기 등은 성장성 사
업으로 책정했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보온병 보온밥솥 등 6개 품목에서 철수를 단행했으
며 가스오븐레인지 등에서도 사업이양을 검토중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