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부문 : LG기공

대표이사 : 박영하
위원장 : 황진석

지난 87년 노조가 설립된 직후 노사분규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한때
노사관계가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회사 창립(74년)이후 현재까지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전통은 무엇보다 회사측의 "열린 경영"에서 비롯됐다.

회사측은 각종 경영회의에 노조간부들을 참여시켜 경영정보를 사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 회사 노사는 공동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의식을 다지고 경영환경 변화에
합심해 대처하고 있다.

<>노경한마음연수과정 <>노경십계명 채택 <>경조사공동지원팀 운영 <>등반
대회 체육대회 개최 등이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들이다.

노조도 "열린 조합" 건설을 목표로 생산적 노조활동을 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수시로 현장과 지방영업소를 순회,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
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내고 있다.

회사도 노조를 기업경영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노조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는 지난해에는 2005년까지 매출액 1조원,
1인당 매출 6억원(96년에는 매출 1천3백79억원, 1인당 매출 2억3천만원)을
달성한다는 "도약 2005"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지난달엔 "산업평화 정착과 도약 2005 비전 달성을 위한 공동결의대회"를
가졌다.

LG기공은 경영의 성패는 인재에 달렸다고 보고 채용때부터 퇴직때까지
인재를 육성하는 인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공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능력과 업적에 따라 인사를 실시함으로써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또 모든 사원을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전문기술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한 수요에 부합된 교육과정을 개발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밖에 <>학자금 지원 <>개인의료비 지원 <>생일 결혼기념일에
뷔페티켓 지급 <>종합검진 실시 <>근로자 자녀에게 PC 및 입학축하금 지급
<>콘도미니엄 운영 등 근로자 복리후생에도 힘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