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체인 태창기업의 창업자 황래성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새벽5시 부
산 초량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고 황회장은 지난 50년대 초반 당시로선 황무지에 속하는 골
덴분야의 기술을 일본으로부터 배워 와 56년 부산 부전동에 태창기업을 설
립,중견 면방업체로 키워냈다.

지난 70년대엔 일맥문화재단을 세워 장학사업을 벌였고 부산 태창여상을
설립하는 등 교육에도 힘을 쏟았다.

71년 수출3천만달러를 달성해 대통령산업포장을 받았고,81년 조세의 날
성실납세자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지난 93년 사위인 최위경(52)씨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고인은 명예회장
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복이(86)씨, 장남 선옥(20.연세대 재학)씨, 을순
(62).선정(21)씨가 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