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미얀마에서 대규모 국제공업단지 조성과 항만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현대종합상사는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동남쪽 18 에 위치한 탄린-쵸오탄
지역에 3백72만1천평 규모의 국제공업단지를 조성,운영하기 위해 싱가포르
소재 부동산개발 지주회사인 신마데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
다.

이 공단은 미얀마 주택성과 합작으로 최근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00
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또 미얀마 항만청과 합작으로 이 공단의 부대시설이 될
10만평 규모의 항만도 건설,내년 98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약 3억달러가 투자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미얀
마정부가 추진하는 인접 4천만평 부지에 대한 2차공단개발사업에도 우선권
을 확보,공단내 도로,발전소,항만 등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키
로 했다.

또 이들 인프라사업 외에 미얀마의 풍부한 잠재수요와 양질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진출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0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 베카시지역에
한국최초로 60만평 규모의 해외공단을 개발,분양한 바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