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룹웨어시장에 종업원 50명이하 규모의 중소기업을 겨냥한 윈도NT
기반의 저가 그룹웨어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나눔기술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등 그룹웨어
개발업체들은 윈도NT가 중소 사업장에서 새로운 운영체계(OS)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한 그룹웨어제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9일 윈도NT전용 그룹웨어인 "유니웨어"를 개발, 시판에
나선데 이어 나눔기술도 15일 전자회의 일정관리 전자결재등의 기능을 갖춘
"인터넷웨어 킷"을 출시했다.

한국기업전산원은 유닉스버전과 함께 윈도NT버전을 동시에 개발, 판매중
이다.

이밖에도 한글과컴퓨터가 윈도NT기반의 그룹웨어인 "한컴그룹웨어"개발을
완료, 테스트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핸디소프트도 내년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들 윈도NT기반 그룹웨어제품은 기존 유닉스 기반의 그룹웨어보다 설치
가격이 저렴해 중소기업체의 수요가 늘고있다.

나눔기술 "인터넷웨어 킷"의 경우 서버 모니터등 하드웨어를 포함, 모든
설치비용(30명 유저 기준)이 1천2백만원에 불과하다.

윈도NT형 그룹웨어는 특히 윈도95와 같은 그래픽환경(GUI)을 사용, 고도의
전문지식 없이도 해당 기업 전산담당자가 설치 관리 할수 있어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는 윈도NT가 유닉스를 급속히 대체하는 세계적
인 OS발전추세와 부합되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시장을 놓고 그룹웨어 업체간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