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 주식의 약 20%에 달하는 우리사주분이 2일부터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올수 있게 됐다.

1일 대우자동차판매(자본금 9백80억원)는 지난해 한독과 우리자동차판매와의
합병때 1년동안 보호예수키로 했던 우리사주 5백만주 가운데 3백80만주가
5월2일부터 예탁기간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들이 팔수 있게 된 우리사주 물량 3백80만주는 우선주
(1백60만주)를 포함한 전체 발행주식수 1천9백60만주의 19.38%에 달하는
물량이다.

우리사주의 매입단가는 액면가인 5천원인데 비해 30일현재 보통주의 주가는
1만2백원이어서 이 회사직원들은 이미 1백%이상의 평가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독과의 합병때 우리사주가 매물로 나오면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며 과장급이상 직원들의 우리사주를 1년동안 보호예수
키로 했다"며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사대우 이상의 간부들이
보유한 1백20만주를 제외하곤 모두 시장에 팔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대우자판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당장 시장에 내다팔
직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