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노인중 3~7%가 걸리게 되는 치매.

치매는 대뇌기능의 장애로 인해 사고력 판단력 추리력 기억력 등에 이상이
생겨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없는 질병.

치매는 기억력에만 이상이 있는 건망증이나 우울증과 섬망(의식이
혼미해지고 망상 착각이 심함)이 주증상인 가성치매와 구별된다.

한방에서는 사상체질에 따라 약물치료를 주로 하고 침치료를 병행해
치매를 치료한다.

침치료로는 내분비계 자율신경계 순환계 등에 난치병이 생길 때 체질에
따라 침자리를 달리하는 태극침법이 쓰인다.

이밖에 체질에 맞는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실시한다.

경희대 한의대 황의완 교수는 "한방으로 완전한 치료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조기치료할수록 완벽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다"며 "늦게 발견된
치매라도 치매의 악화를 상당히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발병후 3~4개월만에 한방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약물치료로 대뇌위축에 의한 알츠하이머형 치매에는 태음인의 경우
조위승청탕, 소음인은 향부자팔물탕 사향소합원, 소양인은 형방지황탕을
기본으로 가감처방한다.

대뇌 백질의 뇌동맥에 다발적 경색이 생긴 혈관성치매를 조기발견시에는
성향정기산을 기본으로 가감하고 우황청심원을 투약한다.

만성적 혈관성치매에는 반백탕 보양환오탕을 가감해 쓴다.

예방적 차원에서는 뇌혈관성 치매에는 황련해독탕이 좋다.

황련해독탕은 혈압을 낮춰 주고 뇌혈관을 튼튼히 해준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에는 당귀작약산이 좋다.

뇌혈류를 개선하고 뇌신경을 부활시키는 효능이 있다.

간식으로는 호두나 해바라기 씨앗을 자주 먹는게 뇌신경기능을 활발히
하고 기억력을 되살려주는데 도움을 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