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50년] (인터뷰)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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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건국 초기의 경제 공백기에 태동해 60년대
이후 국가성장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경제개발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은 한국건설산업 50년의 의의를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역을 담당해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건설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한 점은.
"조국 근대화의 중추인 도로 항만 교량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기반시설과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키 위한 주거 복지 환경개선 등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또 고용효과는 물론 건자재 등 관련산업의 육성으로 건설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투자를 기준으로 24%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건설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세계 건설인들의 주목을
받았지요.
작년에는 해외건설수출 1백8억달러를 달성해 제2의 해외건설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도업체가 급증하는등 건설산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어떻게 진단하시는지요.
"지난해 건설시장(해외사업포함) 규모는 67조3천9백억원으로 90년에 비해
2.5배에 달하고 연평균 약 17%씩 증가해 명목상으로는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성장률은 자재대금 노임 등 원가상승으로 연평균 5.4%의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신규 건설업 면허발급이 허용되면서 업체당 평균 계약실적은 90년
2백87억원에서 1백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내건설시장이 개방돼 이미 외국건설업체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건설업계가 협력체제를 구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건설시장개방에 대한 우리 건설업계의 대응전략은.
"시장개방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준다고 봅니다.
업체가 난립하고 외국의 유명 기업이 진출해 국내시장을 잠식한다면
분명 위기이지만 주어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규모 목표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면 해외건설을 활성화 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양적 성장보다는 대형기업은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종합화를
도모하고 중소업체는 부문별 전문화에 전력을 쏟는등 사업구조나 조직
기술전반에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21세기 한국건설산업의 발전구상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우주개발 해저신도시 인공섬개발 등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도전의식이 건설업을 성장시켜 온 것처럼 꿈으로만 여겨져온 미지의
신개척분야에 건설산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섬개발은 일본에서 이미 선보이고 있고, 우주 지하주거공간개발 등으로
빠르면 21세기초께 실현가능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이처럼 육상과 땅밑은 물론 바다와 공중 우주로까지 건설산업의 손길이
미치지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서는 일부 업체이긴 하지만 21세기 시대변화에 대비한 지하공간개발
사업과 수중투명터널건설 해양인공섬건설 등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
이후 국가성장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경제개발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은 한국건설산업 50년의 의의를 이같이 설명하고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역을 담당해 우리나라가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건설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한 점은.
"조국 근대화의 중추인 도로 항만 교량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기반시설과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키 위한 주거 복지 환경개선 등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또 고용효과는 물론 건자재 등 관련산업의 육성으로 건설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투자를 기준으로 24%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건설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세계 건설인들의 주목을
받았지요.
작년에는 해외건설수출 1백8억달러를 달성해 제2의 해외건설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도업체가 급증하는등 건설산업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어떻게 진단하시는지요.
"지난해 건설시장(해외사업포함) 규모는 67조3천9백억원으로 90년에 비해
2.5배에 달하고 연평균 약 17%씩 증가해 명목상으로는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성장률은 자재대금 노임 등 원가상승으로 연평균 5.4%의 미미한
증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신규 건설업 면허발급이 허용되면서 업체당 평균 계약실적은 90년
2백87억원에서 1백1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내건설시장이 개방돼 이미 외국건설업체와 경쟁을
벌여야하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건설업계가 협력체제를 구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건설시장개방에 대한 우리 건설업계의 대응전략은.
"시장개방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준다고 봅니다.
업체가 난립하고 외국의 유명 기업이 진출해 국내시장을 잠식한다면
분명 위기이지만 주어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규모 목표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면 해외건설을 활성화 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양적 성장보다는 대형기업은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종합화를
도모하고 중소업체는 부문별 전문화에 전력을 쏟는등 사업구조나 조직
기술전반에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21세기 한국건설산업의 발전구상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우주개발 해저신도시 인공섬개발 등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일들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도전의식이 건설업을 성장시켜 온 것처럼 꿈으로만 여겨져온 미지의
신개척분야에 건설산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공섬개발은 일본에서 이미 선보이고 있고, 우주 지하주거공간개발 등으로
빠르면 21세기초께 실현가능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이처럼 육상과 땅밑은 물론 바다와 공중 우주로까지 건설산업의 손길이
미치지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서는 일부 업체이긴 하지만 21세기 시대변화에 대비한 지하공간개발
사업과 수중투명터널건설 해양인공섬건설 등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