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과 현지화 경영에 힘써 국내건설시장 개방파고를 뚫고
나가겠습니다.

이를위해 관리혁명 경영혁명 품질혁명으로 일컬어지는 혁신적인
경영체제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대한건설협회 창립50주년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대우건설부문
이일쇄 사장은 "그동안 국내외 현장에서 두루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건설업의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65년 건설업계에 투신, 30여년간 건설업 발전에 앞장서온 이사장은 부단한
체질개선을 통해 (주)대우건설부문의 고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다.

대우가 지난 94년이후 3년동안 평균 매출증가율 40%, 수주신장률
20%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사장의 경영혁신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이다.

이사장은 국내건설부문에서는 대규모 민자사업및 SOC투자를 비롯해
주택공급확대 지역발전사업에 적극 나섬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을 선도해왔다.

기획 설계를 포함한 수요창출형 모델을 개발, 가덕신항만 경인운하
등 대형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고 지난해 1만2천5백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2만가구를 계획하는등 주택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또 지방화시대를 맞아 8개 지역본부 21개의 지사를 설치,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사장은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해 해외건설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는데도
기여했다.

그는 "중동시장 일변도를 탈피, 공략지역을 동남아 미국 일본등으로
다변화하고 턴키 기획제안형 BOT BOO등 다양한 수주방식을 도입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잇따른 해외 대형프로젝트 수주비결을 설명한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대우는 95년 1조3천억원, 96년 2조1천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해 54%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올 1.4분기에는 해외수주고가
8억3천만달러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현재 해외에 28개의 현지법인을 두어 한국건설업의 세계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장은 한국건설업이 선진화되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이 기술력
강화라고 보고 지난 91년부터 매출액의 1.5%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오고
있다.

"93년 건교부 신기술지정 1호로 등록된 공법을 포함, 30여건의 신기술을
현장적용에 성공했고 1백50여건의 기술과제 실용화작업을 추진중입니다"

이사장은 이와함께 건설기술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40만건의
건설기술 정보를 축적했고 이중 14만건을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건설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