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가스 등 4개사가 오는 26, 27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증권관리위원회는 2일 지난 3월초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했던 부산도시가스
세원중공업 덕양산업 공화 등 4개사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공개를 위해 발행될 주식은 모두 7백39억5천만원어치로 우리사주조합과
주간증권사 배정분 각 20%씩을 제외한 60%(4백43억7천만원어치)가 청약예금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공모된다.

1인당 청약한도는 부산도시가스와 덕양산업이 각각 1천주씩 그리고 세원
중공업과 공화가 각각 1천2백주 8백주씩이다.

증관위는 청약일은 오는 26, 27일, 납입일을 6월9일 그리고 상장일을 6월중
순으로 예정했다.

회사별 발행 주식은 부산도시가스가 4백86억원(발행가 1만9천원)으로 가장
많고 세원중공업이 1백15억1천만원(1만5천원) 덕양산업이 79억8천만원
(1만9천원) 공화가 58억6천만원(2만원) 등이다.

부산도시가스(현재 자본금 3백15억원)는 가스제조및 배관공급업체로 지난해
1천32억원의 매출에 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세원중공업(자본금 88억6천만원)은 일반 기계제조업체로 6백37억원의 매출에
38억원의 순이익을, 덕양산업(자본금 49억원)과 공화(30억4천만원)는 모두
자동차부품업체로 각각 지난해 1천2백12억원과 3백74억원의 매출에 45억원과
28억원의 순이익을 남겼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덕양산업과 공화는 지난달 30일 현재 공모가보다 각각
2만원 높은 3만9천2백원과 1만6천원 높은 3만6천원에 주가가 형성돼있다.

부산도시가스와 세원중공업의 발행가격은 주간사계획서 제출 당시보다 각각
1천원씩 높은 것이다.

이들 4개사가 상장하게 되면 올들어 공개물량은 납입기준으로 9개사
1천7백20억5천만원어치로 늘어나게 된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