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 뮤직탱크" (오후 7시) =

부드러운 진행으로 정평이 나있는 가수 겸 MC 유열과 귀여운 부산
아가씨 진쟁영이 진행하는 이날 야외 공개방송에는 8개월여만에 신곡을
발표한 "솔리드"를 비롯 스타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 화려한 쇼를
보여줄 것이다.

섹시한 라이벌 여가수 이예린, 엄정화가 신곡 "용서"와 "배반의 장미"로
매력을 발산하며, "K2", "피노키오"의 리더로 사랑받가가 최근 솔로로
전향한 김성면의 솔로데뷔곡을 선사한다.

<>"굿바이 마이 프렌드" (오후 10시) =

어느날 옆집에 에이즈 환자인 덱스터가 이사온다.

그는 늘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자기집 마당에서만 논다.

한편 에릭은 이혼한 후 신경이 날카로워진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덱스터에게 웬지 모르게 호감을 느끼는 에릭은 담장을 넘어 그에게로
다가간다.

둘은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려는 듯 만나자마자 친형제 이상으로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주변 친구들은 그들을 보고 동성에 환자라고 놀려대며 괴롭히는데
서로는 힘을 합쳐 견뎌내면서 우정을 다져간다.

이들은 어느덧 잠시라도 함께 있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단짝사이로
발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