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일 뉴욕에서 실시된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유엔개발계획
(UNDP) 집행이사국 선거에서 오는 98년부터 3년 임기의 집행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외무부가 발표했다.

ECOSOC의 54개 이사국이 참가한 선거에서 한국은 45표의 지지를 획득,
아주지역에서 레바논과 함께 공동 1위로 당선됐고 중국도 41표를 얻어 당선
됐다.

UNDP는 유엔개발기구중 기능과 예산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구로 전 세계
1백35개국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개발 및 원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UNDP가 북한에도 상주대표부를 두고 있고 나진.선봉
및 두만강개발사업, 동북아 환경협력사업 등 우리나라가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사업을 많이 수행하고 있어 남북경협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