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가 첨단고부가 타이어코드지를 앞세워 일본 등 선진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3일 효성T&C관계자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저수축 폴리에스터(DSP-30)타이
어코드지(타이어 보강재)를 국내최초로 개발,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타이어코드지보다 수축력이 뛰어나고 강도가 높은 고부
가가치 제품으로 승용차용 고급타이어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타이어코드지(지)의 대일(대일)수출실적은 95년 4천t에서 지난해 4천9백
20t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6천3백80t(2백50억원 상당)을 수출키로 했다.

이처럼 대일 수출이 느는 것은 일본의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에 이 제
품을 독점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측은 작년 한해동안 이 제품 2천20t을 브리지스톤에 수출했으며 올해
는 3천2백t이 계약돼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굿이어,프랑스의 미쉐린 등으로도 꾸준히 수출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T&C의 타이어코드지 총생산량은 연간 4만6천t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43.5%를 일본과 동남아지역에 수출하고 있고 매년 수출비중이 늘고 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