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어린이날.높고 푸른 하늘 아래 동심은 맑고 환하다.

신록의 향기 가득한 가운데 온가족이 즐겁게 찾아가볼만한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4~5일 연휴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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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서울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서울 세계어린이
무용축제"는 사단법인 현대무용진흥회(회장 육완순)가 어린이날을 맞아
기획한 세계 어린이들의 무용잔치.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중국 일본 이탈리아 핀랜드
말레이지아 태국등에서 온 7개 어린이 무용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소년무용단"을 비롯한 6개무용단이 참가, 세계
13개 어린이무용단이 춤솜씨를 뽐내고 있다.

"어린이와 평화 그리고 무용"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 행사는 미래의
주인공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기나라의 독특한 춤을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 특성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우리문화를 알리는 매우 의미있는
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5일 어린이날 10시30분에 열리는 특별 야외무대 공연에서는 축제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우리춤을 배우고 익히는 신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4일 오후 2.5시, 5일 오전 10시30분, 오후2.5시.

325-5702~4.

<양준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