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맥주와 진로는 최근 OB라거 가격을 10%,소주가격을 15%씩 각각
인상해줄것을 국세청에 요청한것으로 4일 알려졌다.

OB라거의 가격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출고가는 5백ml 한
병 기준으로 현행 8백66원에서 9백52원으로,진로 일반소주(3백60ml)
는 현행 3백77원에서 4백33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OB맥주는 라거의 가격이 조선맥주의 하이트나 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에 비해 10% 낮게 책정돼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와 카스의 출고가는 5백ml 기준 9백44원이다.

OB맥주는 주류가격인상은 정부의 승인 사항이 아닌 신고사항이지만
일방적으로 인상할 경우 물가정책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국세청
및 재경원과 협의를 거치기로했다.

실제 가격인상은 올 하반기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