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 상황버섯에 이어 아가리쿠스버섯이 항암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가리쿠스버섯은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암예방건강보조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원산으로 주로 상파울루 교외의 산지에 자생하고 있으며 "버섯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일본 약학학술지에 발표된 일본 미에대학과 일본 국립암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가리쿠스버섯에서 추출한 약효성분을 암에 걸린 쥐에 매일 투여
했더니 암전이 저지율이 99%, 전치율이 9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표고버섯은 암저지율과 전치율이 각각 80%, 55%이며 영지버섯은 78%,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버섯의 항암효과는 일찍이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아가리쿠스버섯은 베타글루칸이라는 양질의 다당류,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등이 다량 함유돼있어 항암기전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나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암세포주변의 대식세포(암세포 등 이물질을 잡아먹는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의 진행을 막으며 미놀산 등 불포화지방산은 혈전억제
콜레스테롤축적방지 종양위축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도 아가리쿠스버섯은 비타민B군,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천연스테로이드, 식물섬유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소화기궤양 신부전 전립선비대증 기관지염 등의 성인병을 개선하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일본에서 "먹으면서 치료하는 암 특효식"을 출간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시즈오카대학의 미즈노 다카시 교수는 저서에서 "아가리쿠스버섯 송이버섯
레몬 사과 마늘 녹차 황녹색열대채소가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준다"며 "결국
양질의 다당류 비타민류 불포화지방산 섬유질 당단백질이 그 원천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가리쿠스버섯은 일본과 미국에서 대량 인공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농업진흥청이 나서 재배법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서는 삼보물산(549-2311)이 일본에서 아가리쿠스버섯을 수입,
가공식품으로 제조 판매하고 있다.

아가리쿠스버섯은 직접 구입해 달여먹는게 효과가 더욱 좋지만 효소활동이
강해 자가분해되는 정도가 심하므로 가공식품을 이용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