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한국미술계의 거장 박수근과 변관식의 작품세계를 비교 감상하는
"박수근 vs 변관식"전이 8~15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 (732-3558)에서
열린다.

전시작은 서양화와 수묵화로 각각 한국성을 수립한 두 사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그림 20여점.

"나무" "시장" "풍경" "앉아있는 두사람" 등 박씨의 작품과 "무창춘색"
"내금강단발령" "관폭도" "잉어" 등 변씨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박씨는 독특한 마티에르와 간결 명확한 윤곽선을 사용, 사람이나 나무
풍경 등을 소박하면서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도록 표현했던 작가.

변씨는 관념산수에서 탈피,자신이 보고 느낀 실경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독창적인 실경산수의 세계를 구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