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전국의 악성 미분양지역중 하나인 전남 순천에서
평균 2.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조기마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순천 왕지지구에서 28~49평형 3백97가구를 공급하면서
평당분양가가 타사보다 5~10%정도 높은데도 불구, 가장 먼저 판매를
마무리 지었다.

사전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실수요자층을 미리 정해 분양안내문 발송,
평면 차별화, 중도금전액 융자알선 등 고객서비스 강화전략이 주효한것
같다고 현대측은 설명.

특히 가장 대중적인 평형인 31평형을 전체가구수의 51% 규모인
2백1가구를 배치하고 젊은층을 겨냥해 28평형에도 화장실을 2개 설치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