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업체들은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역금융확대 등 수출지원시책
강화를 가장 요망하고 있으며 수출경쟁력 제고의 최우선 추진과제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6일 부산지역 수출 상위 1백12개업체를 대상으로 "부산 주요
수출업체, 수출지원책 강화요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출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해서는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시책 강화가 24.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수출절차 간소화
및 수출부대비용 절감(23.0%), 생산시설 및 설비투자 자금지원 확대(16.1%),
금리인하(15.2%) 등 순이었다.

기업차원의 수출경쟁력 제고 추진과제로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32.3%로 가장 많았고 품질향상(29.1%), 기술개발(17.7%),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10.9%) 등을 지적했다.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고객 거래선의 신용
유지(45.0%), 비교적 우수한 품질(33.9%) 등이 78.9%를 차지, 주로
가격보다는 신용 품질 등에 비중을 두었다.

한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부산지역업체들의 수출실적은 신규 거래처
확보와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힘입어 6억7천8백62만5천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