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방법을 나열해보면 무통장 입금 타행환 CD (현금지급기) 계좌이체
홈뱅킹 (PC 뱅킹) 계좌이체 전화뱅빙 (텔레뱅킹) 계좌이체로 이렇게 돈을
보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위 방법마다 수수료도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각 방법들도 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므로 단순한 비교를 위하여 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둘다 서울시내에 있고 천만원을 송금하는 경우를
가정해보자.

(1) 돈받을 사람이 거래하는 은행에 가서 무통장임금을 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각 은행의 수수료는 다음과 같다.

J은행 (1천8백원), K은행( 1천2백원), S은행 (1천2백원), F은행
(1천3백원) 장기은행 (무료).

(2) 가까운 은행으로 찾아가 타행환으로 돈을 보내는 방법이다.

타행환 수수료도 은행마다 차이가 있다.

J은행 (2천7백원), K은행 (2천2백원), S은행 (2천4백원), F은행
(2천7백원), 장기은행 (1천7백원).

(3) CD기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이때는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CD기를 이용해서 같은 은행으로 보내는 방법이다.

이 경우 어느 은행이고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CD기를 이용하여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는 은행마다
수수료가 다르다.

J은행 (2천2백원), K은행 (1천7백원), S은행 (1천7백원), F은행
(1천8백원), 장기은행 (5백원) 다른 은행은 송금액수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나 장기신용은행은 금액에 관게없이 무조건 5백원을 받는다는 것이
특이하다.

(4) 홈뱅킹 (PC 뱅킹)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통신기능이 있는 PC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은행이 PC뱅킹 업무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를 권장하기 위하여
PC뱅킹의 송금수수료는 매우 싸다.

PC뱅킹을 통해서 같은 은행으로 보내는 경우는 수수료을 받지않고 다른
은행으로 보내는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는다.

J은행(3백원), K은행 (5백원), S은행 (3백원), F은행 (3천원),
장기은행 (3백원).

(5) 텔레뱅킹 (전화뱅킹)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PC뱅킹은 이용이 제한적인데 반하여 전화로 하는 텔레뱅킹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텔레뱅킹도 같은 은행으로 보내는 경우는 대개 수수료를 받지않고 다른
은행으로 보내는 경우에만 수수료가 있다.

J은행 (2천원), K은행 (5백원), S은행 (2천1백원), F은행 (3천원),
장기은행의 경우에는 7월중에 텔레뱅킹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어서
수수료가 정해져있지 않은데 텔레뱅킹의 이용을 장려하기 위하여 다른
송금방법보다는저렴한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은행 창구에 나가서 송금하는 것보다는 CD기나 PC뱅킹 등
기계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한데 그주에서도 PC뱅킹을 이용해서 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그런데 PC가 없는 경우에는 은행으로 나가서 창구로 가지말고 CD기를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 수신기획팀 김재현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