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중 자하문에서 사직문을 잇는 구간등 일부 성곽이 단장돼
내외국인에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6일 현재 복원돼있는 8개지구 1km 규모의 서울 성곽중 주변에
사적이 많은 3개지구 5천여m를 관광코스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성곽관광코스는 <>동숭지구 및 삼선지구 (동대문에서
카톨릭대학 뒤편 2천1백72m) <>청운지구 (자하문에서 사직문 1천5백65m)
<>남산지구 (식물원에서 장충동 군부대옆 1천6백39m)이다.

이와함께 시는 서울에 있는 각종 성곽을 둘러보는 문화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일단 북한산성과 몽촌토성~풍납토성~행주산성으로 이어지는
1박2일 코스의 성곽순례 상품과 남대문과 몽천토성~풍납토성~남한산성을
하루에 돌아보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현재 업계와 협의중이다.

또 시는 올해 서울관광지도를 제작할 때 성곽관광코스를 표기하고
외국어로 쓰여진 안내판 및 휴게시설 설치를 해당 구에 협조 요청키로
했다.

서울성곽은 지난 63년 사적 제10호로 지정됐으며 종로 중구 용산 성북구
일대에 걸쳐있다.

성곽 총둘레는 18km 규모로 성벽높이는 보통 4.5m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복원된 곳부터 관광자원으로 활용키위해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