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전략상품] 신세계백화점 '샤데이'..개발비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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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상품차별화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 판매하고
있는 자체상표(PB, Private Brand)중 하나이다.
국내 유통업체의 PB상품중 매출액 기준 랭킹 1위에다 해외점포까지 진출한
유일한 브랜드이다.
신세계는 이 브랜드로 재킷 슬랙스 원피스 블라우스 코트 카디건 등 신세대
정장및 캐주얼의류를 만들어 신세계백화점 전국 매장과 중국 상해점 등에서
팔고 있다.
의류 제조업체가 만드는 내셔널브랜드(NB)에 비해 가격이 70~80% 수준이나
마진은 NB보다 10%정도 높아 백화점에 짭짤한 이익을 안겨주는 효자상품이다.
샤데이제품은 유행성이 강한 소재와 디자인 등으로 유명 NB와 견주어 품질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샤데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결국 품질에 비해 저렴한 중가
정책과 노세일 전략으로 제품이미지를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백화점의 PB상품에 눈을 돌리지 않던 지난 93년 3월 탄생,
94, 95년 매출액이 각각 33억원 34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32%나 늘어난 것.
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수백개의 쟁쟁한 국내외 여성의류브랜드중 매출액
순위 4위를 기록, 다른 백화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PB상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체인 등 유통업체들은 PB가 "미래의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상품을 가지고는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힘든 때문이다.
외국의 예를 보면 영국의 패션상품 유통업체 "막스 앤 스펜서"는 "세인트
마이클"이란 PB로 유럽시장을 석권했으며 미국 소매업체 시어즈로벅도 취급
상품의 90%이상을 PB로 교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PB사업부 김승영 부장은 "백화점의 자체상표 개발은 상품
차별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자체 실력으로 만들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 국내 백화점의 PB개발이 유통 선진국에 비해 엄청나게
낙후된 실정"이라고 말했다.
<> 제품의 특징
=가장 유행하는 트렌드소재와 컬러를 도입, 정장에서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데이의 대상고객은 25세전후의 여성.
고감도를 추구하며 패션트렌드에 민감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만을
고집하는 패션추종층을 주고객으로 겨냥한다.
유난히 튀는 패션을 선호하는 패션리더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제품인
셈이다.
실제 구매고객을 보면 30대가 39.7%로 가장 많고 20~29세가 25.6%로
그 다음이다.
상품타깃과 실제 구매고객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젊어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
샤데이의 빼놓을수 없는 특징중 하나는 다양한 단품전개로 코디네이션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재킷 스커트 슬랙스 니트 등에서 많은 단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스템 데코 등 경쟁 브랜드에 비해 20~30% 값이 싸다.
신세계백화점 매장안에서만 파는 까닭에 중간 유통마진이 없고 광고판촉비가
거의 들지 않아서이다.
<> 마케팅 전략
=신세계는 PB 활성화를 위해 전담 팀을 사업부로 승격시키는 한편 연간
3백억원 가까운 돈을 PB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도 샤데이를 국내 최고의 PB로 키우는데
보탬이 됐다.
전 점포로 PB매장을 확대했고 연 2회만 세일을 실시, 정상가 판매율을 종전
50%에서 70%로 끌어올렸다.
할인보다는 정상가 판매에 집중, "PB상품은 일단 싸구려"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다.
백화점에서 팔고 남은 재고상품은 자사 할인점인 E마트를 통해 소화함으로써
매출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PB판매 전문인력을 양성해 샤데이매장에 4~5명을 배치, 소비자인지도 높이기
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1천2백평의 PB전용 물류센터도 PB상품 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고 있다.
협력업체가 각 점포로 납품하던 것을 물류센터로 일괄 납품케해 납품과정을
간소화했다.
비용을 절감하는 선진 물류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샤데이의 중가정책은 이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가능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
있는 자체상표(PB, Private Brand)중 하나이다.
국내 유통업체의 PB상품중 매출액 기준 랭킹 1위에다 해외점포까지 진출한
유일한 브랜드이다.
신세계는 이 브랜드로 재킷 슬랙스 원피스 블라우스 코트 카디건 등 신세대
정장및 캐주얼의류를 만들어 신세계백화점 전국 매장과 중국 상해점 등에서
팔고 있다.
의류 제조업체가 만드는 내셔널브랜드(NB)에 비해 가격이 70~80% 수준이나
마진은 NB보다 10%정도 높아 백화점에 짭짤한 이익을 안겨주는 효자상품이다.
샤데이제품은 유행성이 강한 소재와 디자인 등으로 유명 NB와 견주어 품질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샤데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는 결국 품질에 비해 저렴한 중가
정책과 노세일 전략으로 제품이미지를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백화점의 PB상품에 눈을 돌리지 않던 지난 93년 3월 탄생,
94, 95년 매출액이 각각 33억원 34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5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32%나 늘어난 것.
신세계백화점이 판매하는 수백개의 쟁쟁한 국내외 여성의류브랜드중 매출액
순위 4위를 기록, 다른 백화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PB상품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체인 등 유통업체들은 PB가 "미래의 생존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상품을 가지고는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힘든 때문이다.
외국의 예를 보면 영국의 패션상품 유통업체 "막스 앤 스펜서"는 "세인트
마이클"이란 PB로 유럽시장을 석권했으며 미국 소매업체 시어즈로벅도 취급
상품의 90%이상을 PB로 교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었다.
신세계백화점 PB사업부 김승영 부장은 "백화점의 자체상표 개발은 상품
차별화를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자체 실력으로 만들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 국내 백화점의 PB개발이 유통 선진국에 비해 엄청나게
낙후된 실정"이라고 말했다.
<> 제품의 특징
=가장 유행하는 트렌드소재와 컬러를 도입, 정장에서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데이의 대상고객은 25세전후의 여성.
고감도를 추구하며 패션트렌드에 민감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만을
고집하는 패션추종층을 주고객으로 겨냥한다.
유난히 튀는 패션을 선호하는 패션리더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제품인
셈이다.
실제 구매고객을 보면 30대가 39.7%로 가장 많고 20~29세가 25.6%로
그 다음이다.
상품타깃과 실제 구매고객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젊어지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
샤데이의 빼놓을수 없는 특징중 하나는 다양한 단품전개로 코디네이션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재킷 스커트 슬랙스 니트 등에서 많은 단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시스템 데코 등 경쟁 브랜드에 비해 20~30% 값이 싸다.
신세계백화점 매장안에서만 파는 까닭에 중간 유통마진이 없고 광고판촉비가
거의 들지 않아서이다.
<> 마케팅 전략
=신세계는 PB 활성화를 위해 전담 팀을 사업부로 승격시키는 한편 연간
3백억원 가까운 돈을 PB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도 샤데이를 국내 최고의 PB로 키우는데
보탬이 됐다.
전 점포로 PB매장을 확대했고 연 2회만 세일을 실시, 정상가 판매율을 종전
50%에서 70%로 끌어올렸다.
할인보다는 정상가 판매에 집중, "PB상품은 일단 싸구려"라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다.
백화점에서 팔고 남은 재고상품은 자사 할인점인 E마트를 통해 소화함으로써
매출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PB판매 전문인력을 양성해 샤데이매장에 4~5명을 배치, 소비자인지도 높이기
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1천2백평의 PB전용 물류센터도 PB상품 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고 있다.
협력업체가 각 점포로 납품하던 것을 물류센터로 일괄 납품케해 납품과정을
간소화했다.
비용을 절감하는 선진 물류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샤데이의 중가정책은 이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가능했다.
< 강창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