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칸 국제영화제가 7일 오후 7시 (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프랑스
칸의 유서깊은 뤼미에르대극장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클로드 를루슈, 로버트 알트만, 프란시스 코폴라,
에밀 쿠스트리챠, 첸 카이거, 퀘 타란티노, 마이클 리 등 역대 칸영화제
공식부문 수상감독과 심사위원인 프랑스 배우 이자벨 아자니 (위원장),
배우 공리, 패트릭 뒤퐁, 감독 팀 버튼, 마이클 리 등 세계 유명 영화계
인사가 거의 모두 참석, 눈부신 광경을 연출했다.

18일까지 계속될 이번 영화제는 <>경쟁부문 <>비경쟁부문 <>특별상영
<>시내상영 <>주목할만한 시선등 공식부문과 <>감독주간 <>회고전
<>비평가주간 등 비공식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황금종려상"을 놓고 다투는 경쟁부문.

개막 작품으로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상영된 뤽 베송 감독의 SF영화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등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식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전수일 감독 (경성대
교수)의 중편 흑백영화 "내안에 우는 바람"이 출품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 영화계에서는 드림써치 삼성영상사업단 영화진흥공사가 독립부스를
마련, 우리 영화의 사전판매 (프리세일) 등 수출작업을 벌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