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자신탁증권이 현대그룹에, 극동도시가스가 LG그룹에 각각 편입돼
새로 30대 대규모기업집단 계열회사로 지정됐다.

반면 한솔그룹의 한솔임산, 진로그룹의 우전석유 진로베스토아, 미원그룹의
미원유화 에이치디폴리우레탄이 각각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중 5개그룹의 7개사가 계열회사로
편입되고 삼성그룹에서 친족분리된 제일제당과 신세계의 21개 계열사를 포함
5개그룹의 26개사가 계열회사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에따라 30대 대규모기업집단 계열회사수는 8백19개에서 8백개로 줄어
들었다.

국민투자신탁증권은 지난 2월 종전의 투자신탁회사에서 증권사로 전환된후
지난 3월 현대전자산업이 이 회사 지분 34.52%를, 현대증권이 10%를 각각
인수했다.

LG그룹은 3개 계열사를 통해 자본금 3백억원, 총자산 2천9백99억원인
극동도시가스의 주식 51%를 취득했다.

극동도시가스에 대한 지분율은 LG전자가 23%로 가장 높고 LG칼텍스정유
18.50%, LG전선 9.50%로 돼 있다.

금호그룹은 미원그룹으로부터 미원유화 에이치디폴리우레탄을 인수하고
골프장 운영업체인 진양개발의 주식을 취득, 계열회사로 편입시켰다.

동아그룹은 영상및 광고관련 용역업체인 동아실리콘스튜디오를, 효성그룹은
화물운성주선업체인 효성트랜스월드를 각각 신설했다.

반면 진로그룹의 우전석유가 진로종합유통에, 진로베스토아는 계열사인
체인탑에 각각 합병되면서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

진로그룹은 진로베스토아를 체인탑에 합병시킨후 체인탑의 회사명을 다시
진로베스토아로 바꿨다.

한솔그룹의 한솔임산은 한솔개발로 합병돼 계열회사에서 제외됐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