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람정보통신 미리내소프트웨어 선도정보통신등 정보통신업계의 벤처기업
3사가 동유럽에 공동 R&D 센터를 설립, 현지 고급 인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 개발에 나선다.

큰사람정보통신등 3사는 8일 "빠르면 다음달중 동유럽에 공동 연구개발 센
터를 공동으로 설립키로 하고 불가리아의 소피아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등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3사는 각각 1억씩을 투자,총 3억원의 자본금으로 박사급 인력을 주축
으로 한 1백여명의 현지 인력으로 구성된 연구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설
명했다.

각사는 이 연구센터에서 통신용 프로그램과 네트워크(큰사람), 3차원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물리학 및 수학(미리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선
도)등 차세대 핵심 및 기초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또 각사의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선도정보통신의 한대희 상무는 "동유럽의 박사
급 고급인력을 국내 임금의 3분의 1수준으로 활용할 수있어 3사가 의기투합
하게 됐다"며 "이 연구센터는 각사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도 활
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