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공동이용제가 도입될 예정이미나 아멕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자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수 있게 된다.

8일 재경원 관계자는 "아멕스카드는 전산시스템과 운영방식이 국내 카드사들
과 상이하기 때문에 가맹점 공동이용이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아멕스카드는
자체 가맹점에서만 신용카드를 사용할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아멕스카드의 국내프랜차이즈인 동양카드는 아멕스카드의 국내 영업만 담당
하고 있을 뿐이며 미국 아멕스카드 본사에서 전산시스템 운영과 회원.

가맹점관리 카드사용 승인을 총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멕스 본사측은 가맹점을 공동이용할 경우 회원.가맹점 정보와 전산시스템
이 공개될 수밖에 없고 비자 마스타 등 다른 국제브랜드와 분쟁처리 시스템이
달라 회원관리를 제대로 할수 없다며 가맹점 공동이용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카드 회원은 아멕스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은 다른
카드사의 가맹점에서는 종전과 같이 아멕스카드를 사용할수 없으며 마찬가지
로 다른 카드회원도 아멕스카드의 독점 가맹점에서는 카드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동양카드 관계자는 "아멕스카드 회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가맹점
수를 14만여점에서 25만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