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장세가 이어지는데도 신규 공개기업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G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를 통해 신규 상장된 42개 기업의
주가는 지난 6일 현재 발행가와 비교해 평균 1백13.2%나 뛰어 올랐다.

특히 공모가가 4만원이었던 미래산업의 주가가 21만4천원까지 올라 4백35%나
폭등한 것을 비롯해 광전자(3백89.3%), 디아이(3백80%), 신성엔지니어링
(3백10%) 등 첨단업종 중소형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들 외에 1백%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도 우신산업(1백95%), 한국단자
공업(1백80.6%), 세원정공(1백76.7%) 등 16개에 달했으며 동양엘리베이터
(95.5%) 등 10개 종목도 50%이상 주가가 올라갔다.

반면 주가 상승률이 20%에 못미친 종목은 고려석유화학(18.1%), 한미리스
(12.6%), 퍼시스(11.4%), 현대산업개발(0%) 등 4개 뿐이며 주가가 발행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한개도 없다.

한편 증시 전체의 흐름을 반영하는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6일 현재 지난해의
최저치와 비교해도 9% 상승한데 머물고 있으며 작년 연초에 대해서는 20.5%,
지난해 최고치에 대해서는 29.3%가 하락한 상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