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린 <전자산업진흥회 상무>

올해 가전경기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못하다.

내수는 물론 수출경기도 불투명하다.

특히 내수의 경우 주요 제품의 가구당 보급률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또 전통 가전을 대체할정보가전제품도 아직 뚜렷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불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같다.

국내 가구당 보급률이 낮은 에어컨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가전업체들로선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불황을 타개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옳을 듯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