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지난 95년 현재 73.5세로 10년전보다 4.5세가
늘어 선진국평균(74.7세)에 바짝 접근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생동안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가 22%, 여자는 13%이며 교통사고
사망이 없어진다면 국민평균수명이 1.4년 연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의 "1995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의 평균수명은 각각 69.5세와 77.4세로서
65세의 남자는 평균 13.2년을 더 살수 있으며 65세 여자의 기대수명은
16.9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평균수명은 선진국보다는 낮으나 개도국 평균(63.1세)보다는 10.4세가
높았다.

같이 태어난 사람들중 80세까지 살아남을 확률은 남자가 28.2%, 여자가
53.2%이며 절반은 살고 절반은 사망할 연령은 남자가 73.0세, 여자가 80.8세
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특정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중 뇌혈관 질환사망확률이 16.9%로 가장
높았으며 <>심장질환(7.2%) <>위암(4.4%) <>고혈압성 질환(4.2%) <>교통사고
(3.7%) 등의 순이었다.

이에따라 뇌혈관 질환이 예방 또는 퇴치된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2.4년 연장되며 위암.간암.폐암이 없어진다면 각각 0.9년 0.8년 0.6년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