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제조증가 및 안정된 소비자지출에 따라 온건한 성장세를 유지
하는 가운데 약간의 새로운 임금상승압력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FRB)가 7일 밝혔다.

FRB는 매 6주마다 12개 지역 연방은이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발표하는
"베이지북" 조사보고서를 통해 미경제는 심각한 인플레압력이 당장 나타날
징후가 없는 가운데 건전하게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약간의 새로운 임금상승 압력징후가 보고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심각한 부족현상이 나타난 지역과 직종들에서 분명히
나타난 이같은 압력이 "대체로 진정되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경제가 지난 3-4월을 통해 대체로 온건한 속도로 계속 확대
되는 가운데 사실상 모든 지역이 비교적 안정된 소매물가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