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 윤진식기자 ]

"APT(아시아 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도 WTO(세계무역기구)체제출범과
디지털시대등 주위 환경변화에 대응, 회원국 공통의 새로운 관심사개발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7-9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을 비롯 32개 회원국 대다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APT연차총회를 주최한 이종순(이종순)사무총장(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협력국장)은 "APT가 과거 개도국 지원프로그램 중심에서 진일보해
통신정책등 최근에 부각된 현안들을 충분히 논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폴 호주등 통신선진국 대표들이
통신기술발전을 위한 정보교환및 회원국 상호간 통신정책 비교, 통신 응용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등을 강조, 의제의 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이 총장은 강조했다.

그는 "지난 94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이 이번 총회개막 직전
내부적인 문제로 불참을 통보해온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정보통신 인력양성을 위한 훈련소의 설립을 위한 기자재의
지원을 APT에 요청했다.

이 총장은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출신의 사무차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
일본 한국등과 협력해 가능한 지원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PT는 UN개발기구의 하나인 아시아 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가 이 지역내
전기통신사업의 발전과 상호간의 이해조정등을 위해 79년 설립한 상설
국제기구로 태국 방콕에 사무국이 있다.

이 사무총장은 95년 11월 일본대표와겨룬 선거에서 제7대 총장으로
당선돼 지난해 2월부터 재직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