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 이봉구 특파원 ]

일본전기(NEC)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 국가프로젝트에 참가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NEC는 중국 전자공업부 등이 상해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투자규모 약 10억달러 상당의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게획에 참여,
상해화홍미전자공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자본금이 약 7억달러로 중국과 NEC가 각각 절반씩 출자한다.

NEC는 합작회사에 미세가공 기술을 제공하는데 이로써 다른 일본기업보다
앞서 중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합작회사는 내년 본격 가동되며 매월 2만개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일본 전자기계공업회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시장은 오는 2000년에 95년보다
3배가 증가한 1백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96년부터 연평균 27% 성장하는 것으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성장률(약 16%)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