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가락시장 관리공사에 따르면 오렌지가격(네블 수입산, 18kg 상품기준)은
지난 7일 4만7천5백원을 형성, 지난달 평균가격보다 1만8백원(18.5%)
떨어졌다.

오렌지가격은 지난 2월 5만1천6백원에서 3월에 6만1천9백원으로 급등했으나
4월(5만8천3백원)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렌지가격은 노지산 감귤이 소진된 3월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하우스산이 출하되면서 강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하우스산 감귤의 출하량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량이 늘고 맛도 좋아지면 오렌지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오렌지가격은 이달안에 5천-1만원가량 더 떨어진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