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알프스여행을 즐긴다"

덕유산 자락에 위치한 무주리조트내 알프스풍의 산악휴양호텔 "티롤"이
오스트리아 전통요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국내 관광객들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에 오픈해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본부호텔로 사용되기도 한
호텔티롤은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1백18실의 객실로 꾸며져 있다.

이 호텔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이오" 객실이라는 점.

모든 객실내부를 바이오목재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산 적상목으로 마감
처리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1천5백m에서만 자라는 적상목은 인체에 이로운 바이오물질을 발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색과 갈색을 기본색조로 한 호텔티롤은 오스트리아풍 나무기와로 마감된
지붕과 오스트리아에서 날아온 도예공들이 수작업으로 알프스 스타일의
장식을 디자인해 넣어 마치 알프스의 어느 호텔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또한 오스트리아인 화가가 호텔내부 벽면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넣어
자연스런 유럽풍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라는게 이 호텔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한식당 양식당 뷔페식당 커피숍 초콜릿숍등 7개의 식음시설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양식당"야가스투벤"은 오스트리아 현지의 1백60년된 가옥을 뜯어
옮겨와 시골 고가의 기풍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오스트리아인 주방장이 직접 요리하고 오스트리아인 웨이트리스가 직접
서빙하는 알프스음식을 맛보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다.

또한 패션쇼 테마파티 연수프로그램 가족모임등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규모의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사우나와 수영장이 오는 12월에 완공예정이어서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
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