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3개중 1개는 판매난 자금난등 최근 경영여건 악화로 1번이상
부도위기에 직면하면서 휴.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이같은 불황극복책으로 비용절감운동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채용도 임시직 일용직등 비정규직 위주로 할 것으로 밝혀졌다.

중소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최근 중소기업인 2천명을 대상으로한
"최근 중소기업 경영애로에 관한 의견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중소제조업체들의 29.7%가 1번이상 부도위기에 직면했고
응답자의 36.0%가 경영난을 이유로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올 1.4분기중 중소제조업의 매출실적은 조사 대상업체의 59.3%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매출이 다소 감소(35.9%)했거나 크게 감소(23.4%)했다고
중소업체들은 응답했다.

거래처의 수주량 급감(67.7%)이 매출감소의 최대원인이었고 다음으로
소비자 수요감소(11.8%) 과당경쟁(6.7%) 수출주문감소(6.7%)의 순이었다.

어음결제일은 대기업 납품시 평균 78.8일, 중소기업 납품시 평균 1백16.7%
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는 담보부족(40.0%) 판매대금회수지연(32.1%)
거래처부도(25.0%) 판매대금회수지연(17.8%) 등으로 조사됐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