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부실자산 축소 노력 .. 해외차입 조건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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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회사들이 부도난 기업의 리스여신을 상각하는 등 부실자산을 줄이고
있다.
당기순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부실자산 부담을 줄여 해외차입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들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 삼미부도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국내 금융기관
들의 부실 자산이 크게 늘면서 해외금융기관들이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순이익
보다는 자산건전성에 비중을 두기 시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을 많이 낸
종금사를 중심으로 상당분의 이익을 부실자산을 줄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한불종금은 증시침체로 입은 주식평가손 1백10억원을 자전거래를 통해 최근
주식매매손으로 털어내 부실자산을 57억원(리스 부실채권 포함)으로 줄였다.
한외종금은 부도기업에 여신해준 리스 79억원을 상각함으로써 부실자산을
줄였다.
리스의 경우 여신대상 기업이 부도가 나 부실채권이 되더라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게 통례임을 비춰볼때 이례적인 일이다.
동양종금과 제일종금도 이번 96회계년도(96년4월~97년3월)결산에서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부실자산을 각각 42억원, 27억원씩 줄였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한국의 신용도가 추락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여건이 안좋아지고 있지만 자산건전성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차입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며 자산관리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
있다.
당기순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부실자산 부담을 줄여 해외차입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들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 삼미부도 등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국내 금융기관
들의 부실 자산이 크게 늘면서 해외금융기관들이 금융기관의 신용도를 순이익
보다는 자산건전성에 비중을 두기 시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을 많이 낸
종금사를 중심으로 상당분의 이익을 부실자산을 줄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한불종금은 증시침체로 입은 주식평가손 1백10억원을 자전거래를 통해 최근
주식매매손으로 털어내 부실자산을 57억원(리스 부실채권 포함)으로 줄였다.
한외종금은 부도기업에 여신해준 리스 79억원을 상각함으로써 부실자산을
줄였다.
리스의 경우 여신대상 기업이 부도가 나 부실채권이 되더라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게 통례임을 비춰볼때 이례적인 일이다.
동양종금과 제일종금도 이번 96회계년도(96년4월~97년3월)결산에서 이익을
줄이면서까지 부실자산을 각각 42억원, 27억원씩 줄였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한국의 신용도가 추락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여건이 안좋아지고 있지만 자산건전성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차입여건이
달라지고 있다"며 자산관리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