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금 대주주의 대량취득 공시로 종금주들이 기업인수합병(M&A) 기대감을
재료로 대거 강세를 보였다.

9일 주식시장에서 29개 종금주(우선주 제외) 가운데 중앙종금 경수종금
삼삼종금 한화종금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기세하한가를 보인 경남종금과 소폭 하락한 아세아종금및 보합세인 항도종금
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종금주의 강세는 중앙종금 대주주인 동국제강이 지분률 확대를 목적으로
대량주식취득을 신고하면서 M&A재료가 부각된 때문이다.

2대주주의 임시주총 소송제기로 한화종금도 재차 상한가에 들어갔다.

반면 성원토건에 인수된 경남종금은 거래없는 하한가를 보였다.

M&A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종금주들도 대주주가 지분 확보를 위해
추가로 사들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종금주들이 실제로 M&A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