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0년 동안에 최고인
3.96% 증가를 기록했다고 유엔아프리카경제위원회(ECA)가 8일 발표했다.

ECA는 이날 "97년 아프리카경제사회현황보고"에서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들
의 경제 실적은 북부 아프리카와 중부 아프리카의 4.4%에서 남부 아프리카의
3%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북부 아프리카는 4년간의 완만한 성장 끝에 지난해 급속히 경기가 회복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최고 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 증가율도 95년의 1.8%에 비해 크게 신장된 4.4%를 기록했다.

이같은 급신장은 주로 매우 좋았던 기상조건과, 활발한 산업성장, 유가
상승, 관광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달성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발전은 지속적인 내전과 국지적인 가뭄, 유엔의 경제
제재조치 등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