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한국무선CATV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무선케이블TV사업에 적
극 참여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최근 한국무선CATV의 지분 20%(3억2천만원)를 인수해 최대주주
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무선CATV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2.5 대의 주파수를 사용
하는 아날로그 MMDS(다지점다채널분배)방식의 무선케이블TV 시험서비스를 실
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10월 무선케이블TV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본금 4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최근 12억원을 증자, 자본금을 16억원
으로 늘렸다.

이번 증자과정에서 한국통신을 비롯 고합정보통신(KNC) 동양투자금융 동성
산업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통신은 한국무선CATV가 디지털 LMDS(지역다지점분배)방식 기술을 개발
하기 위해 오는 20일께 캐나다의 BNI사로부터 장비를 도입, 6월중순부터 서
울 삼성동지역에서 비디오화면을 제공하는 시험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용팔한국통신전략영업본부장은 "최대주주로서 한국무선CATV의 경영에 참
여키로 했다"며 "이 회사를 통해 무선CATV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