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해외에서 농림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작년말 매입한 호주 시드니 및 다
윈시 주변 약 3백70만평의 농지에서 최근 참깨 시험재배를 시작했다.

이에앞서 삼성물산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소재한 1천8백만평 규모의
와라목장을 구입, 5천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밀 수수 등 사료용작물
도 경작하고 있다.

또 (주)대우는 미얀마에 3천만평의 고무나무 플랜테이션을 조성, 5백만그루
의 고무나무에서 연 1만5천t의 고무원액을 생산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며 동남
아지역을 대상으로 쌀플랜테이션을 위한 사업타당성도 조상중이다.

이밖에 (주)쌍용도 최근 내몽고에 제재목공장을 포함한 산림개발사업에 진
출한데 이어 양돈 및 양계 농장도 검토중이며 (주)선경은 말레이시아 삼링그
룹과 합작으로 오는 99년까지 총1억8천만달러를 투자, 캄보디아에서 약 24억
평의 산림을 개발하고 목재가공공장을 설립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