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오는6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한다.

한미은행은 11일 "현재 자회사형태로 한미창투를 갖고 있으나 지분율(15.38
%, 자본금 1백30억원)이 낮아 경영권행사가 어렵다"며 "새로운 창투회사를
오는 6월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칭 "한미열린창투"로 명명된 이 회사는 자본금 1백억원으로 출발하되 한
미은행은 30%만 출자하고 나머지 지분은 벤처형 중소기업들이 분산 출자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신설 창투사는 금융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투자지원쪽
에 중심을 둘 방침"이라며 "필요하면 은행대출을 통해 지원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에서 직원이나 임원을 파견하지 않고 외부충원을 통해 조
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은행이 매각하려고 하는 한미창투는 지난88년 설립됐으며 한미은행은
이 회사에 2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