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쓰지않는 경향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현금통화비율과 현금통화증가율
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총통화(M2)에 대한 현금통화의 비율은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80년이후 가장 낮은 7.52%를 기록했다.

현금통화비율은 93~96년 8~9%선의 높은 비율을 유지해 왔다.

이와함께 지난달 현금통화증가율도 역대 최저치인 3.8%로 1.4분기 증가율
(5.9%)보다 2.1%포인트 낮아졌다.

현금통화증가율은 금융실명제 실시직후인 93년께 30~40%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96년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한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이는 신용카드나 텔레뱅킹등 현금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정착되고 있는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