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식시장에서 동원금속이 10만주이상 대량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같은 회사명을 가진 다른 회사가 진동방지
금속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와전되면서 강세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인천에 있는 동원금속이 기존 비철금속의 진동을
1만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는 방진금속을 개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진입했다.

그러나 상장사인 동원금속은 소재지가 대구이고 이같은 물질을 개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동원금속 관계자는 "진동방지 금속을 개발한 사실이 없고 보도된
회사는 이름만 같을 뿐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회사"라며 "아직까지는
특별히 시장에서 관심을 모을만한 재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3월기준으로 1천20억원선의 매출에 10억원 안팎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며 "내년 3월결산기에는
1천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동차 경기여건에 따른 변수가
커 아직 이익폭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손종원 쌍용투자증권 조사부과장은 "동원금속은 96년
3월말 기준 결산결과에 비해 올해 결산기의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며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는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까지 시세에 큰 영향을 줄만한 재료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