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원, 부도후 첫 출간 .. 겐자부로 '동시대 게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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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원이 부도이후 협력업체 및 금융권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첫
신간을 내는 등 경영 정상화를 활발히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인 고려원이 부도를 낸 것은 3월22일.
고려원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법원에 화의 신청서를 제출, 5월1일
화의개시 전단계인 회사재산보전 처리 결정을 받아냈다.
화의는 기업이 파산위기에 직면했을 때 법원의 중재감독 아래 채권자와
채무변제 협정을 맺어 파산을 피하는 제도.
이는 법정관리와 달리 법원이 경영에 개입하지 않고 기존 경영주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
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고려원은 인쇄소 등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신간제작 지원 및 대한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추가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아울러 도서 공동 판매망 구축을 전제로 계몽사와 30여억원의 생산자금
지원계약을 체결, 조기 경영정상화를 시도할수 있게 됐다.
부도 뒤 처음 내놓은 책은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동시대게임"
(신인섭 역, 7천5백원).
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는 이 책에서 자신의 고향인
시코쿠숲에 전해오는 신화와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불안정성을 그려냈다.
고려원은 이달중 민용태 고려대 교수의 "서양문학속의 동양을 찾아서",
스티븐 킹의 "그린 마일" 등 10권의 신간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건수 고려원 전무는 "신간 출간을 계기로 전직원이 회사살리기에
앞장서고 있고 회사 이미지와 "유미리 특수" 등 여건이 좋아 조기
정상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
신간을 내는 등 경영 정상화를 활발히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인 고려원이 부도를 낸 것은 3월22일.
고려원은 지난달 10일 서울지방법원에 화의 신청서를 제출, 5월1일
화의개시 전단계인 회사재산보전 처리 결정을 받아냈다.
화의는 기업이 파산위기에 직면했을 때 법원의 중재감독 아래 채권자와
채무변제 협정을 맺어 파산을 피하는 제도.
이는 법정관리와 달리 법원이 경영에 개입하지 않고 기존 경영주가 계속
경영을 맡게 된다.
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고려원은 인쇄소 등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신간제작 지원 및 대한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추가자금
지원을 약속받았다.
아울러 도서 공동 판매망 구축을 전제로 계몽사와 30여억원의 생산자금
지원계약을 체결, 조기 경영정상화를 시도할수 있게 됐다.
부도 뒤 처음 내놓은 책은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동시대게임"
(신인섭 역, 7천5백원).
94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오에 겐자부로는 이 책에서 자신의 고향인
시코쿠숲에 전해오는 신화와 근친상간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불안정성을 그려냈다.
고려원은 이달중 민용태 고려대 교수의 "서양문학속의 동양을 찾아서",
스티븐 킹의 "그린 마일" 등 10권의 신간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건수 고려원 전무는 "신간 출간을 계기로 전직원이 회사살리기에
앞장서고 있고 회사 이미지와 "유미리 특수" 등 여건이 좋아 조기
정상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