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상식 ABC] '십장생도'..토속자연물 숭배/신선사상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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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영원히 죽지 않거나
오래 사는 것으로 여겼던 10가지를 소재로 그린 민화.
그림에 나타난 장생물의 수가 유동적일때는 "장생도"라고 부른다.
십장생으로는 보통 해 구름 산 물 바위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불로초를
꼽지만 그림속에는 대나무와 천도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장생물은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과 중국의 신선사상이
결합돼 생겨난 것.
그림의 표현대상은 학 사슴등이 놀고 있는 선경의 모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보통 8~10폭으로 연결된 병풍그림이 많다.
또 2~3개의 장생물로 각 폭을 구상하기도 하고 따로 서너가지를 모아
송학도 해구도 송록도 등 별개의 그림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보통 오른편에서 그림이 시작돼 중심에 사슴이나 학을 배치하고 왼편에
바다와 거북을 그린 형태가 일반적이다.
주로 상류층의 세화와 축수용그림, 또는 회갑연 은혼식 등에
사용되었으며 정초에 왕이 중신들에게 장생도를 선물로 하사했다는 기록도
있다.
십장생도는 또 회화뿐만 아니라 도자 나전 목공예 자수를 비롯 건물 및
벽장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다.
경복궁 아미산굴뚝의 부조 장생문양이 대표적인 예.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
오래 사는 것으로 여겼던 10가지를 소재로 그린 민화.
그림에 나타난 장생물의 수가 유동적일때는 "장생도"라고 부른다.
십장생으로는 보통 해 구름 산 물 바위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불로초를
꼽지만 그림속에는 대나무와 천도가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장생물은 한국인의 토속 자연물 숭배사상과 중국의 신선사상이
결합돼 생겨난 것.
그림의 표현대상은 학 사슴등이 놀고 있는 선경의 모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보통 8~10폭으로 연결된 병풍그림이 많다.
또 2~3개의 장생물로 각 폭을 구상하기도 하고 따로 서너가지를 모아
송학도 해구도 송록도 등 별개의 그림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보통 오른편에서 그림이 시작돼 중심에 사슴이나 학을 배치하고 왼편에
바다와 거북을 그린 형태가 일반적이다.
주로 상류층의 세화와 축수용그림, 또는 회갑연 은혼식 등에
사용되었으며 정초에 왕이 중신들에게 장생도를 선물로 하사했다는 기록도
있다.
십장생도는 또 회화뿐만 아니라 도자 나전 목공예 자수를 비롯 건물 및
벽장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됐다.
경복궁 아미산굴뚝의 부조 장생문양이 대표적인 예.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