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장에도 "골프 홀컵광고" 시대가 열린다.

미국 일본 유럽등지 일부 골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홀컵광고는 직경
10.8cm의 작은공간인 홀컵바닥을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수단.

도너츠모양의 투명강화플라스틱 원반에 광고물을 붙이고 이를 홀컵
밑면에 부착시킴으로써 골퍼들에게 직접 노출될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이 광고는 골퍼가 홀컵에 근접하여 퍼팅라인을 살피거나 볼을 꺼낼때
홀컵을 들여다볼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홀컵을 중심으로 반경 1.5m이내에서 이 광고를 볼수 있기 때문에
골퍼들에게 홀당 평균 3회 노출되고, 단 하나의 광고에 집중시킴으로써
광고주목도가 높다는 것.

미국에서 특허출원된 이 광고는 국내에서는 "애드 인더 홀 코리아"(주)가
유명 골프장을 대상으로 설치를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골프장에 깃대와 홀컵을 무료설치해주고 연간 1천만~2천만원의
수입도 보장한다고.

단 18홀중 16개홀은 이 회사가 설치하는 광고물을, 나머지 2개홀은
골프장이 원하는 광고물을 설치해야 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