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여론조사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민의 60%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는 등 그가 재임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높은 인기는 화이트워터 부동산 투자 스캔들,
성추문, 민주당 대선자금에 관한 끊임없는 폭로등에 비추어 놀라운 일로
평가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의 만남, 필라델피아 자원봉사자
정상모임 참석, 재키 로빈슨의 부루크린 다저스 합류 50주년 기념축하등
최근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키는 일련의 행사로 큰 득을 본
것 같다고 험프리 테일러 해리스 여론조사연구소장이 지적했다.

클린턴은 또 무릎부상에 따른 일반국민의 동정심유발로도 득을 본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그는 소아마비로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던 고프랭클린
루스벨트 전대통령의 기념관 기공식등을 비롯한 여러 행사장에 목발을 짚고
참석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