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 미쓰비시자동차, 보수부품 발주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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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스피드의 시대.
신선한 상품을 빨리 확실하게 고객의 손에 인계할 수 있어야 한다.
고속물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기만 한다.
그러나 길을 하루아침에 뚫을 수는 없다.
오로지 시스템의 개선에 주력할 도리밖에 없게 된다.
미쓰비시자동차가 수리부품의 조달속도를 대폭 단축할 수있었던 것도
"시간체크를 엄격히 하는 식"의 보기에 따라서는 단순한 시스템의 개선으로
가능해졌다.
부품에는 신차에 들어가는 것과 보수용으로 납품받는 두가지가 있다.
신차용부품은 통상 완성차업체의 공장에 바로 납품돼 들어가지만 보수부품
은 완성차업체의 창고를 통해 각부품판매회사를 거쳐 수리.정비업체에 전달
된다.
두가지중 사람들은 신차용부품이 우선이며 보수부품은 뒤로 돌려도 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대개 완성차업체의 보수부품담당자도 언제 필요한 부품이 조달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곧잘 발생한다.
미쓰비시는 우선 이같은 고정관념들을 불식시켜 나갔다.
고객의 긴급수리요청을 꼭 들어줘야 하는 경우에는 부품센터와 사전협의를
통해 "긴급110제도"를 이용하도록 했다.
팩스로 급히 필요한 부품을 적어보내면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보수부품의 발주는 종전까지 원칙적으로 한달에 한번 하는 방식이었다.
이에따라 부품메이커들도 월말에 들어오는 주문을 모아 적정 생산량을
산출, 생산에 들어갔다.
미쓰비시는 이같은 발주체계가 고객까지의 부품조달속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파악, 열흘단위로 한달에 세번 발주하는 체계로 바꿨다.
이같은 시스템 개선의 결과 부품메이커에서 미쓰비시자동차의 창고에
들어오는 기간이 15일 미만인 부품비율이 지난 3월현재 38%로 확대됐다.
96년 6월 그 비율이 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또 요구한 날에 정확히 납품되는 비율은 99%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3~4년전에는 역시 60%란 저조한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
신선한 상품을 빨리 확실하게 고객의 손에 인계할 수 있어야 한다.
고속물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기만 한다.
그러나 길을 하루아침에 뚫을 수는 없다.
오로지 시스템의 개선에 주력할 도리밖에 없게 된다.
미쓰비시자동차가 수리부품의 조달속도를 대폭 단축할 수있었던 것도
"시간체크를 엄격히 하는 식"의 보기에 따라서는 단순한 시스템의 개선으로
가능해졌다.
부품에는 신차에 들어가는 것과 보수용으로 납품받는 두가지가 있다.
신차용부품은 통상 완성차업체의 공장에 바로 납품돼 들어가지만 보수부품
은 완성차업체의 창고를 통해 각부품판매회사를 거쳐 수리.정비업체에 전달
된다.
두가지중 사람들은 신차용부품이 우선이며 보수부품은 뒤로 돌려도 된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대개 완성차업체의 보수부품담당자도 언제 필요한 부품이 조달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 곧잘 발생한다.
미쓰비시는 우선 이같은 고정관념들을 불식시켜 나갔다.
고객의 긴급수리요청을 꼭 들어줘야 하는 경우에는 부품센터와 사전협의를
통해 "긴급110제도"를 이용하도록 했다.
팩스로 급히 필요한 부품을 적어보내면 우선적으로 처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보수부품의 발주는 종전까지 원칙적으로 한달에 한번 하는 방식이었다.
이에따라 부품메이커들도 월말에 들어오는 주문을 모아 적정 생산량을
산출, 생산에 들어갔다.
미쓰비시는 이같은 발주체계가 고객까지의 부품조달속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파악, 열흘단위로 한달에 세번 발주하는 체계로 바꿨다.
이같은 시스템 개선의 결과 부품메이커에서 미쓰비시자동차의 창고에
들어오는 기간이 15일 미만인 부품비율이 지난 3월현재 38%로 확대됐다.
96년 6월 그 비율이 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또 요구한 날에 정확히 납품되는 비율은 99%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3~4년전에는 역시 60%란 저조한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 박재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