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하역비의 절감을 위해서는 <>항만하역노동의 상용화 <>부두운영회사
(TOC)제도의 정착 <>항만운영의 전산화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해양수산개발원 정봉민 박사는 15일 열릴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세미나 주제발표문을 통해 "하역장비 및 인력의 합리적 재배치 등 경영구조
조정이 수반돼야 TOC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며 "TOC의 사업범위도 항만
서비스 전반을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박사는 또 노조가 노동력 공급을 독점하는 대신 사용자가 직접 고용하는
항만하역노동의 상용화는 국민의 경제적 후생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만하역노동의 상용화는 인력투입의 합리화를 통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줄일 수 있다"면서 "근로자의 입장에서도 정규직원으로서 법적 신분
보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소득안정과 사회적 지위향상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만운영전산화와 관련해서는 <>항만전산체제(Port MIS) <>전자문서
교환 시스템 <>게이트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화물처리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